골프 스윙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부분이 백 스윙 톱 위치에서부터 임팩트 부분까지의 다운 스윙 몸동작이다. 또한 이 구간에서 골프 클럽이 어떤 모양으로 볼에 접근해 임팩트가 일어나는가를 비디오로 분석을 많이 한다.
일반적으로 티칭 프로들의 스윙 레슨 철학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다운 스윙의 구간에서 일어나는 몸 동작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게 첫 번째이고, 같은 구간에서 일어나는 클럽의 접근 모양에 대해 강조하는 타입이 두 번째다. 필자는 올바른 몸 동작이 만들어지면 클럽은 자동적으로 따라 온다는 쪽이다. 그 이유는 클럽의 궤도와 움직임은 결국 몸 동작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드레스에서 그립을 스퀘어로 했을 때를 전제로 한 것이다.
다운 스윙을 시작하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물체를 던질 때와 같이 본능적으로 왼발과 왼다리가 몸의 균형을 잡게 된다. 사진①은 양팔과 손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하체가 먼저 몸의 균형을 잡는 모습이다. 하체의 균형이 잘 잡힌 상태에서만 팔과 손목을 이용해 최대의 힘이 실린 스윙을 만들 수 있다.
사진 ②에서는 몸의 균형이 유지된 상태에서 하체는 목표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지만 상체의 왼팔과 클럽의 관계는 백 스윙 톱 위치에서 완성된 거의 90도에 가까운 각을 유지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이 각도를 유지하면서 스윙하는 것을 ‘레이트 히팅(Late Hitting)’이라고 한다.
사진 ③은 클럽이 지면과 평행되는 위치까지 움직인 후에 클럽을 던져 주는 동작이 시작된다. 던져주는 동작은 손으로 하지 않고 반드시 팔로 하여야 하고 마지막 임팩트 순간에 손목이 스냅되면서 코킹된 손목이 풀려지는 감을 느껴야 한다. 사진 ④는 임팩트 직전의 순간이다. 우드 클럽과의 차이점을 보면 아이언 클럽의 스윙이 다소 업라이트하다는 것이다. 볼의 탄도는 어드레스할 때 스탠스에서 어느 위치에 볼을 두고 스윙하는가에 따라 조절될 수 있다. 스탠스 중앙에서 볼 하나 정도 오른쪽으로 두고 스윙하면 자연적으로 다운 블로에 의해 임팩트가 발생되고 이때 볼은 페이스의 로프트에 의해 뜨게 된다.
스윙 모델 = 도미정 KL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