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힘빼고 어깨로 가볍게 쳐야

티 샷이 잘 맞았지만 어프로치 샷이 짧아 그린에 약간 못미쳤다. 설상가상으로 볼이 맨 땅에 놓여져 있다. 일반적인 쇼트 게임 레슨들은 맨땅이나 러프가 아닌 쿠션이 좋은 잔디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가 대부분이고 연습도 대부분 쿠션이 좋은 상황에서만 하게 된다.

맨땅에서는 일반적인 칩샷 처럼 클럽의 리딩에지 전체를 바닥에 대고 셋업하여 볼을 오른발 엄지 발가락 앞에 놓고 약간의 ‘다운블로’로 처리할 경우 클럽이 볼의 밑으로 통과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뒤땅이나 토핑이 날 확률이 높다.

이때는 클럽의 힐(heal) 부분을 들어서 토(toe) 부분만 바닥에 닿게 하고(사진①) 손목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양손을 마치 퍼터를 잡듯이 셋업한다.(사진②) 그리고 퍼팅 하듯 어깨의 움직임으로 볼을 친다는 기분으로 어깨를 좌우로 움직이며 가볍게 볼을 가격한다. 그러면 볼은 맨땅 부분을 벗어나 그린에 착지한 후 스핀이 걸리면서 부드럽게 서게 된다.

그린 주위에서의 짧은 어프로치는 백 속에 있는 14개의 클럽을 드라이버에서 퍼터까지 모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맨땅에서는 퍼터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쇼트 게임에서 볼이 놓여진 라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볼이 착지한 후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쇼트 게임 샷을 하기 전에는 연습 스윙을 평상시 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