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스윙과 팔로우의 비율 

거리조절은 일정한 템포 내에서 백 스윙 크기로 한다고 했다. 같은 템포 내에서 백 스윙의 크기가 커지면 당연히 임팩트 시 헤드의 스피드는 증가한다. 그러면 당연히 퍼팅 거리가 커진다. 
백 스윙이 크더라도 템포가 늘어나면 거리가 감소하고 백 스윙이 작더라도 템포를 빠르게 하면 거리가 늘어난다. 즉 템포가 일정하지 않으면 거리 조절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백 스윙의 크기에 따라 팔로우의 크기도 변할 텐데..

어떤 식으로 퍼팅을 하든 퍼팅 한 공은 굴러간다. 그러나 퍼팅의 스트 로크 방법, 타법을 놓고

'때린다',' 친다',' 굴린다'등의 표현을 한다. 정확하게 규정 짓기 어려운 위의 표현을 이용해 
백 스윙의 크기에 대한 이상적인 비율을 정해 본다.

골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두세 발자국 이내의 퍼팅을 숏 퍼팅이라 정한다.

숏 퍼팅은 충분한 팔로우가 생명이다. 팔로우가 없는 숏 퍼팅은 불안하기 마련이다. 
팔로우를 확실히 해야 숏 퍼팅이 성공적이다. 

숏 퍼팅은 백 스윙과 팔로우 비율을 1 : 2로 한다. 즉 백 스윙이 1이면 팔로우는 백 스윙보다 큰 2이다. 
확실한 팔로우는 숏 퍼팅의 불안을 해소시킨다. 팔로우 없이도 숏 퍼팅을 잘하는 골퍼도 물론 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그러한 골퍼가 만약 퍼팅시 백 스윙과 팔로우를

이상적으로 해왔다면 더 좋은 퍼팅을 했을 것이다. 

1:2의 비율을 갖는 숏 퍼팅은'굴린다'라는 표현의 임팩트 감을 갖는다.

 

■ 미들 퍼팅은 친다

숏 퍼팅을 넘어서 7~9 발자국 이내 퍼팅 거리를 미들 퍼팅이라 한다. 우리가 주로 연습해야 하는 리듬과 템포에 의한 스트로크 거리이다. 다음에 충분히 넣을 수 있는 거리까지 반드시 붙여야 하며,

들어가면 고마운 거리이다. 숏 퍼팅은 물론 미들 퍼팅 역시 완벽한 진자운동에 의한 퍼팅을 원칙으로 한다. 

비율은 1 : 1.5로 한다. 물론 숏 퍼팅에 가까우면 팔로우가 좀 커지고 먼 거리의 퍼팅은 팔로우가 작아진다. 1 : 1.5 원칙에서 조절하면 된다. 이때 임팩트 느낌을'친다'라고 표현한다.

 

■ 롱 퍼팅은 때린다

미들 퍼팅을 넘는 거리를 통틀어 롱 퍼팅이라 한다. 경우에 따라 30 발자국 이상 되는 거리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아래의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아주 특별한 장거리 퍼팅에서는 인투인 진자운동에

어느 정도 팔과 손목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

헤드 무게에 의한 퍼팅만으로는 거리가 부족한 경우에 팔과 손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다.

그러나 이때도 손목의 꺾임은 조심해야 한다. 

백 스윙과 팔로우의 비율은 1 : 1로 정한다.

백 스윙을 크게 하면서 팔로우를 극단적으로 자제하는 퍼팅을

리듬과 템포를 유지하며 연습하면 때리는 느낌을 바로 체험할 수 있다.

백 스윙을 충분히 크게 한 상태에서 가속도를 내며 임팩트를 하고

바로 멈추는 동작을 시도해 본다.

이때 그립 잡은 손에 힘이 더 들어가며 볼을 강하게 때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백 스윙에 비해 팔로우가 작아지면 자연스레 때리는 퍼팅이 된다.

30발자국 정도의 장거리 퍼팅을 하는 경우나 그린이 느린 경우에

위 비율을 응용하여 백 스윙과 팔로우 비율을 1 : 0.5로 할 수 있다.

위 에서 제시한 수치는 원칙을 제시한 것이며 각자 연습으로 비율을 조절하면 된다.

 

앞에서표현할'굴린다',' 친다',' 때린다'라는 표현은

정확히얘기하자면 퍼팅 스트로크 시 백 스윙과 팔로우 비율에 따라

굴리는, 치는, 때리는 느낌이 드는 것뿐이다.

내가 퍼팅을 굴리고 치고 때리는 것이 아니다.

반복하지만 내가 어떤 식으로 스트로크를 하든 퍼팅한 공은

임팩트의 충격에 의해 굴러갈 뿐이다.

 

■ 퍼팅의 암세포, 스키드 현상

퍼팅에서 강한 임팩트를 하는 경우,

퍼팅 초기에 공의 미끄러지는 스키드(skid) 현상이 있다.

올바른 퍼팅을 위해 좋지 않은 현상이다.

이럴 경우 공이 나가는 방향도, 거리 조절도 힘들어진다.

이러한 스키드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을 오른 눈이 아닌 왼 눈의 수직선상 하단에 놓고 
헤드가 최저점을 통과해 약간 올려 치는 임팩트를 해야 한다.

퍼터에도 3~8도 정도의 로프트가 있다.

퍼터에 존재하는 로프트로 인해 퍼팅한 공은 초기에 지면으로부터 살짝 떠서 출발 한다.

공이 구르지 않고 미끄 러지는 스키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스키드 현상이 있는 공은 아름답게 구르지 않는다.

오르막에서는 쉽게 서고, 내리막에서는 지 나친 가속이 발생한다.

가끔 골퍼들이 퍼팅 시 공을 오른 발 쪽에 위치시키고 백 스윙 후

가파르게 내려오면서 다운 블로우로 퍼팅 하는 경우 를 본다.

이러한 스타일의 퍼팅은 스키드 현상을 많이 유발시킨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옳지 않은 방법이다.

 

참고로 덧붙이면, 퍼터를 제외한 모든 클럽은 헤드를 저중심으로 설계 하는 게 좋다.

모든 공은 떠야 하고 공을 띄우기 위해서는 저중심의 헤 드 설계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퍼터는 예외이다.

저중심 무게 퍼터는 스키드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가능한 한 퍼터 페이스 임팩트 면에 일치하거나

높은 위치에 무게를 둔 고중심의 퍼터가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