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닭장 프로, 또는 연습장 프로라는 농담으로 누군가를 놀려보았을 것이다.
연습장에서는 저런 싱글이 따로 없는데, 정작 필드에 나가면 뒷땅, 토핑, 생크...
이름붙은 건 다 하는 골퍼를 부르는 말이다. 도대체 연습장에서는 잘 되던 스윙이 현장에만
나가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놀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를 정말 과학적이고
경험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골프는, 연습하는 장소와 경기하는 장소가 서로 다른, 거의 유일한 운동이다.
필드에 나가서 연습한다는 농담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연습은 연습장에서, 경기는 필드에서
하게 된다. 축구, 야구, 탁구, 테니스... 거의 모든 종목들은 연습장이 곧 시합장인데 말이다.
그렇다고 PGA 프로들 마냥, 잔디밭에서 연습을 하겠다고 나섰다간, 그야말로 점잖은 체면에
쫓겨나기 십상이다.
변죽만 올릴 것이 아니라, 답을 찾아보자. 시험지에 나온 문제라면,
그 답변은 ‘자기 자신만의 확실한 스윙’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바른 스윙지도를 받으면서 좀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게 되면 연습과 실전에서의
샷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게 된다.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기가 죽을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 연습을 했다면 아래 표를 참고해 연습장과 골프코스에서의 마음가짐을 달리하면 좀더 볼을 잘 칠 수 있다.
< 연습장과 코스에서의 플레이차이 >
코스와 연습장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골퍼 자신의 마음자세이다. 코스에 서면 탁 트인 페어웨이가 있고 목표점이 너무 많이 퍼져 있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아예 보이지도 않을 정도다.
보이는 것이 많은 만큼 생각도 많아지고 한번 실수가 라운드 내내 마음 한구석에 남게 된다.
연습장에서야 엉터리로 공을 쳤다 싶어도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연습장에서 스윙을 할 때 가장 공들여야 할 점은 부분 부분에 대한 완성이다.
그립이 잘됐는지, 백스윙 궤도가 좋은지, 임팩트 때 머리가 따라 나가는지, 등 꼼꼼히 따져보고
기계적인 반복을 통해 몸으로 기억해야 한다
하지만 필드에서는 연습장에서 익힌 스윙감각을 믿고 볼을 치는데 집중하면 그만이다 필드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자세는 생각을 단순화 시키는 것이다. 잘못된 점은 짐싸고 집에 가서,
채잡고 반성한 다음에 다음번 연습장에서 음미하고 교정하면 그만 아닌가?
이제부터 필드에 나설때면 ‘어드레스와 피니시뿐이다’라는 마음, 어드레스만 제대로 하고, 피니시만 제대로 하자 라는 생각만 하라. 그런 후에, 마치 연습장에서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리듬대로 시원하게 클럽을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스윙한다면 코스에서도 얼마든지 질좋은 샷을 할수 있다.
다른 생각은 아껴뒀다가, 연습장에서 하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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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문의 = 이병용 프로 pga1387@hanmail.net
영상촬영 = 김균남
영상출처 = 에이스골프닷컴 아카데미 이병용 매직스윙 레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