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서 행사가 있어 늦게 까지 술에다 가무로 두시간 정도밖에 잠을 못 잤고

왠일인지 라운딩 내내 내리는 비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으로 몰아 갔다.

결과적으로 보기 세이브에 실패!

요즈음 9자는 안 본다 했는데 오래만에 9자를 다시 만들었다.

 

조금은 황당했지만

여러가지 요인중에 라운딩 전에 몸만들고 나가야 하는 것등은 신경을 반드시 써야 할 것이다.

헌데 그것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반복적으로 무엇인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다름 아닌 스윙의 정확성이다. 

 

아무리 비가 와서 우비를 입고 라운딩을 했다하지만 레귤러온이 4회!

이것은 내가 요즈음 추구하는 정확성이 아니다.

무엇인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오늘 아침 연습장을 찾았다.

주말에 집에 있게 되면 항상 일찍 일어나 가는 연습장이지만

무엇인가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갖고 연습장엘 간 것이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예의 그런 패턴,

즉 샌드로 짧은 것부터 연습하고 7I, 4I, 드라이버, 우드5번 순으로 연습한다.

허나 역시 샷들은 지네들 마음대로 좌우로 흔들리고, ...

이래가지고는 그냥 보기나 하면 잘 하는 수준이라는 생각이다.

 

그래도 시간은 채워냐 하니 정확하게 치기 위한 방법을 이리저리 궁리해 보다가

연습 중간에 중요한 힌트를 하나 얻었으니,...

 

그것은 왼어깨였다!

팔로우스로우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문제는 왼 어깨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관련되는 문제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선은 왼 어깨가 아래 위로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이고

임펙트 순간에 시선은 볼에 있어야 한다는 점. 그래야 왼어깨가 붙어 있으니까.

 

 

 

위의 최경주 선수 폼을 보라!

이미 임펙트가 되고 난 후인데도 시선은 볼이 있던 자리에 남아 있다.

오른발도 아직 굳건히 지면에 붙어 있고, 그러니 왼어깨는 자연 아직 그대로 남아 있고, ...

 

칩샷이라 그렇다고 보는가?

 

 

 

아이언샷도 예외일 수는 없는 것이다.

헌데 이점이야 골프뿐 아니라 야구, 테니스, 탁구, 하물며 축구에서 조차 강조하는 점이고,...

 

오늘 나름 방법론을 찾았다고 하는 것은 왼어깨를 통한 조준선 정렬이었다. 

 

우선 어드레스를 할 때,

볼 뒤에서 목표를 확인한 이후에 중간 목표를 설정한다.

이 중간 목표는 어드레스를 한 이후에 편안한 자세로 눈동자만 굴려 확인할 수 있는 위치라야 한다.

 

그리고 난 이후에 어드레스에 들어 가는데

스텝을 목표지점과 중간목표가 일직선이 되도록 잡는다.

이 때 왼 어깨가 가늠쇠가 되어야 한다.

허리를 가급적 펴서 목표, 중간목표, 왼어깨가 일직선이 되고 정렬한 다음에

바람직한 스윙 괘적을 만들며 임펙트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물론 괘적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무리하게 힘을 가하는 것은 삼가하고 말이다.

 

골프는 성적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주 많기는 하지만,

요즈음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레귤러온이다.

레귤러온이 되어야 파세이브가 가능하다.

그러려면 아이언이 정확해야 하는데 왼어깨를 통해 그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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