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를 위한 그린 공략 법
골프를 하기에 너무도 좋은 날씨였다.
하늘은 맑고 바람도 심하지 않으면서 서늘한 느낌마져 드는 5월 하순답지 않은 날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레슨을 할 수 있는 날 이었고, 언제나 제미있는 일을 만들어 주는 여성 아마추어 골퍼와 레슨을 하였다.
여교수님은 지난번 라운딩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자신의 샷이 벙커에 많이 빠졌다며, 벙커 샷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었다.
"벙커에 빠진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라고 필자는 질문을 하였다.
"핀을 바로 보고 샷을 했어요!"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참으로 의외의 대답이 아닐 수 없었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에게 핀의 공략은 결코 쉬운일 일 수가 없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그린의 중앙을 향해 샷을 하는 것이다.
샷을 미스 했을 경우 에러에 대한 마진이 가장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의 뒤쪽은 앞쪽 보다 위험하며 가파른 다운 힐 퍼팅이 업 힐 칩 샷보다 어렵다는 속설이 있다.
그 말은 사실이기도 하며, 또 한편으로는 거짓이기도 하다.
골퍼의 레벨에 따라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에게 있어서 "퍼팅은 칩핑보다 쉽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위의 말을 정확히 하면 "퍼팅은 칩핑보다 확률이 높다"고 하는 쪽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그린의 바깥쪽을 에임해서는 안된다.
그린의 안쪽을 에임하고 미스를 할 경우에도 샷이 그린에 떨어 질 수 있는 타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상급자의 경우에는 그린을 공략하는 데에 있어서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스마트한 플레이어가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도 말 할 수 있다.
샷에 주어진 모든 상황을 종합하여 샷을 선택하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탐 왓슨, 잭 니콜라우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과 같은 선수는 지능지수가 대단히 높은 골퍼들로 유명하다.
이들은 골프 코스가 가지는 약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잘 역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롱 아이언을 들고 샷을 하는데 벙커가 앞에 있고 깃발이 앞쪽에 있는 핀을 공략하는 데에 있어서 볼이 모래에 밖히지 않는다는 가정이 서면 업 힐 벙커 샷이 롱 다운 힐 퍼팅보다 쉬울 수 있기 때문에 볼을 고의적으로 벙커에 집어 넣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짧은 아이언을 가지고 벙커가 앞에 있고 핀이 가까이 있는 경우에 숏 아이언이 높이 뜨는 특성으로 짧아서 볼이 벙커에 빠지면 볼이 모래에 깊이 박힐 수 있는 챈스가 있을 경우에는 볼을 핀보다 길게 쳐서 다운 힐 퍼팅을 하는 것이 파를 하는 데에 용이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핀의 위치, 벙커의 위치, 모래의 단단한 정도, 러프의 깊이, 그린의 빠르기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변수들이 샷을 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여 샷의 선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것은 경험으로만 얻어 질 수가 없는 것들이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 하기도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