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 좀 더 펼치고 폭넓게 스윙을”

초보 골퍼 주의사항 6가지①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면서 답답했던 점들이 있다. 대개가 장비와 룰이 달랐던 과거부터 전해져 내려온 것들이 지금도 골퍼의 머릿속에 잔상처럼 남아 있어서 발생하는 것들이었다.

그러한 잔상은 골퍼들이 자유로운 스윙을 하는 데 있어서 심한 굴레가 되고 있다. 이러한 오류가 반복되는 근본적 이유는 골퍼들이 자신의 스윙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처음 자신의 스윙을 비디오로 보게 된 골퍼들은 깜짝 놀라곤 한다. “내 스윙이 저랬단 말야?” 하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 여섯 가지를 정리해 본다.

이것만 고치면 스윙이 편해진다.

◆어깨를 지나치게 돌리려는 생각을 버려라 = 유연성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 온 골퍼라면 하체를 버텨낼 수 있고, 잘못된 점을 고치는 스윙을 할 수있다.

하지만 연습보다 필드에 나서는 일이 더 바쁜 분들에게 어깨를 돌리라고 하면 정상적 체중이동이 아니라 ‘스웨이’나, 피니시에서 뒤집어지는 ‘리버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몸에 맞는 적절한 어깨 회전으로 정확한 타격을 하면 훨씬 안정감을 얻게 되고 이는 곧 거리와 방향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오른 팔꿈치를 몸통에서 과감히 펼쳐라 = 초보 때부터 왼쪽을 너무 강조하는 레슨을 받다보니 오른팔이 몸에 너무 붙어 과도한 오버 스윙을 하거나 다운 스윙 시 오른팔이 막혀 톱 자세에서 손이 일찌감치 풀리는 잘못을 자주 저지르게 된다. 심리적으로도 자유롭게 오른팔을 몸에서 좀더 펼쳐서 넓게 간격을 유지해주면 톱에서 일찍 풀리는 오류와 오버 스윙을 간단히 치유할 수 있다. 이런 분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널찍널찍하게 치십시오.”

◆머리를 너무 뒤에다 두려고 하지 마라 = 피니시 이후 몸통이 자연스럽게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골퍼들이 머리를 고정시켜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피니시 이후에도 계속 머리를 고정시키려는 무리를 하게 된다.

우리 몸은 매우 역학적으로 움직이도록 돼 있다. 머리를 고정시키려다 보니 몸통 회전을 막는 결과를 불러와 회전보다는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는 ‘C자’스윙 형태로 남게 된다. 이러한 C자형 피니시는 근력이 있을 때는 괜찮지만 근력이 없는 골퍼들에게는 허리에 무리를 주며 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몸통을 따라 어느 정도 머리가 따라 가는 것은 자연스럽기도 하고 편안한 스윙을 하는 지름길이 되며 무엇보다 허리를 지킬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