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규칙 박사님께, 제 볼이 워터해저드로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 위에 떨어졌습니다. 그린을 향해칩샷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죠. 볼은 1~2m를 쏜살같이 달려가더니만, 경사가 너무 가파른 나머지 아래쪽의 해저드로 다시 굴러 내려왔어요. 볼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클럽으로 막았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친구가 움직이는 볼을 멈춰 세웠기 때문에 벌칙을 받아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볼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것뿐이었으니, 워터해저드에 들어간 것에 따른 벌칙을 받겠다고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A 힘든 시절이긴 하지만 규칙은 그런 사정을 봐주지 않습니다. 볼이 해저드에 떨어질 거라고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날수 있었을 결과를 놓고 벌칙을 받을 수 없고, 오히려 볼을 멈춰 세운 것 때문에 더 가혹한 벌을 받아야 합니다. 볼을 멈춘 것이 심각한 플레이 방해라고 판단될 경우(예를 들어 볼이 해저드에 빠지면 해저드의 반대편에서 플레이를 해야 했다든지) 실격처리됩니다. 그 이외에는 판례 1-2/5.5에 따라 움직이는 볼에 부당하게 ‘영향을 가한’ 것이 되어 2벌타를 받아야 합니다. 볼이 멈춰선 자리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골프의 원칙입니다.
Q 규칙 전문가님, 퍼트 라인을 읽고 있는데, 라인 위에 예전의 홀 구멍이 있는 거예요. 그린 관리인이 플러그를 잘 눌러놓지 않아서 볼이 굴러가다가 라인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가장 가까운 그린 위의 지점으로 구제를 받았습니다. 제가 제대로 한 건가요?
A 판례 16-1c/3에 따르면 홀을 막은 플러그를 누르거나 들어서 표면과 평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코스 관계자를 불러서 시킬 수도 있지만, 붐비는 시립 코스에서는 바람직한 행동이 못 되겠죠.) 그리고 규칙 25-1b(iii)에 따라 구제를 허용한 판례도 있습니다. 벌타 없이 볼을 들어서 해저드가 아니고 홀에 더 가깝지 않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