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저는 ‘숏 게임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미국 프로 골퍼들의 벙커에서의 파 세이브율 은 대략 6할 정도입니다. 즉 10번 중 6번은 파 세이브를 한다는 소리입니다. 벙커에서 탈출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아마추어 골퍼들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퍼팅도 물론입니다. 여자 프로들의 경우를 보면 18홀 토탈 29퍼트로 라운드를 마감하면 퍼트 수 만으로는 상위권이지만 남자프로의 경우는 중위권 정도 밖에 되질 않습니다. 대단하죠?

여러분들의 경우 평균 한 라운드 퍼트 수는 어떠하신가요? 대다수의 골퍼들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3 퍼트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3 퍼트가 몇 개가 나오느냐에 따라 스코어의 큰 편차가 나기 때문이죠. 대개의 경우 3 퍼트는 방향 보다는 거리의 미스에서 나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거리감?' 너무 막연하시죠. 거리는 진짜 감각적인 것이며 거리에 따라 퍼트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때리는 퍼트의 형태와 라인에 공을 태우는 형태 등 또한 퍼팅의 구사방법에는 다음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 첫번째가 “아슬아슬하게” 홀 속으로 집어넣는 퍼팅으로 이 경우 볼은 가까스로 컵의 에지(edge)까지 굴러가서 컵 속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두번째, ‘적정 속도’ 로 볼을 홀까지 보내주는 퍼팅입니다. 이 경우에는 볼이 컵 안으로 절반 정도 아래쪽으로 내려앉으면서 컵의 뒤쪽 면을 때리고는 컵 속으로 들어갑니다.

세번째, ‘강하게 때려주는 퍼팅’으로 이 경우에는 퍼터가 일직선으로 똑바로 가게 되며 볼은 홀의 뒤쪽 바로 위에 위치하는 흙 부분을 때린 뒤 컵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아슬 아슬 하게 정확히’ 미국에서는 이러한 퍼트를 ‘다잉 퍼트(dying putt)’라 일컫는데 집어넣는 퍼팅의 장점은 볼이 속도를 줄이면서 컵이 놓여있는 바로 그 위치에서 컵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컵으로 들어가는 방향이 ‘3 곳’이나 된다는 점입니다.

즉 컵의 앞 쪽과 양 옆의 두 곳이 된다는 겁니다.  샷이 실패하더라도 볼이 항상 홀 의 바로 옆에서 멈추게 된다는 점이죠. 하지만 이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퍼팅을 구사하는 경우에는 약간만 계산을 잘못해도 볼이 홀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또한 퍼팅의 속도가 느려서 휘어짐이 커지고, 그린 표면이 고르지 못한 여러 가지 요소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볼이 쉽게 목표선을 벗어날 위험이 큽니다. ‘아슬아슬하게’ 구사하는 퍼팅은 장거리 퍼트나 휘어짐이 많은 퍼트, 내리막 경사에서의 퍼트때 효과가 크며, 그린이 아주 빠를 때는 반드시 이처럼 홀을 향하여 ‘부드럽게’ 퍼터의 헤드무게를 많이 느끼면서 퍼트를 구사하여야 좋습니다.

 ’강하게 때리는’ 퍼팅이 갖고 있는 장점은 속도가 빨라 휘어짐이 없고 그린 표면의 불완전한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볼이 목표선을 그대로 지킬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볼이 너무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컵의 옆으로는 볼을 넣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컵의 크기가 실제로는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또 퍼트를 실패했을 경우 다음 퍼트의 길이가 다소 길게 남는다는 점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형태의 퍼팅은 짧은 오르막 경사의 퍼트 때 가장 효과가 큽니다. 심지어 퍼팅을 잘하는 프로의 경우는 '과연 공이 몇 번 회전하면서 컵에 들어갈 수 있을까?' 까지 생각한다고 합니다.

 

대단하죠? ‘퍼팅에서의 거리감’ 감각적인 이야기 같지만 꾸준히 연습해 익힌다면 3퍼팅은 스코어에서 조금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퍼팅에는 왕도는 없습니다. 꾸준히 연습하시기 바랍니다